'거리두기 2단계' 전국 국립문화예술시설 운영 중단

'거리두기 2단계' 전국 국립문화예술시설 운영 중단
문화재청 소관 실내관람시설도 23일부터 전국적 휴관
  • 입력 : 2020. 08.22(토) 22:04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코로나19에 휴관한 국립고궁박물관.

문화체육관광부는 2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조치를 전국으로 확대함에 따라 지방에 있는 국립문화예술시설도 23일부터 운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휴관 시설은 국립경주박물관, 국립광주박물관 등 국립지방박물관 12곳,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국립세종도서관, 국립민속국악원,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이다.

국립나주박물관과 국립남도국악원, 국립부산국악원 등 3곳은 지자체의 요청으로 이미 휴관 중이다.

수도권의 국립문화예술시설은 19일부터 운영을 중단한 상태로 23일부터는 전국의 국립문화예술시설이 모두 휴관한다.

문체부는 재개관 시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추이를 보며 중대본과 협의해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화재청도 23일부터 휴관 조치를 전국의 문화재청 소관 실내관람시설 전체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립경주·부여·중원문화재연구소 전시관, 천연기념물센터(대전 소재) 등이 23일부터 운영을 중단한다.

현재 휴관 중인 국립고궁박물관, 궁궐·왕릉 전시시설·국립무형유산원 등에 내려진 휴관 조치를 비롯해 궁궐 활용 행사·조선왕릉 제향 중단 조치 역시 지속된다.

아울러 문체부는 문화·여가 할인권 배포로 방역이 실패했다는 야당 등의 지적과 관련해 "중대본 등 방역당국과 긴밀히 협의해 안전하게 추진한 사업"이라고 밝혔다.

문체부는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이후 즉각 숙박·여행 할인권 발급도 잠정 중단하고 전국 단위로 일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영화 할인권 194만장이 발급됐지만, 이는 14일부터 17일까지 사용할 수 있는 할인권을 내려받은 전체 수치이며 이 가운데 실제로 사용된 할인권은 약 50만장이라고 해명했다.

숙박 할인권은 14일부터 발급받을 수 있었지만, 실제 사용이 9월 1일부터 가능했기 때문에 사용된 사례는 전혀 없으며 현재 유효기간 만료에 따라 추가로 예약이 가능한 할인권도 없다고 설명했다.

문체부는 "영화상영관 내 또는 영화상영관을 매개로 한 감염 발생이나 확산 사례는 없었다"며 "향후 방역 상황에 따라 사업 재개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연합뉴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3967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