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지지도가 한 주 전보다 소폭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4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일부터 사흘간 전국 18세 이상 1천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2%포인트 내린 45%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전주 대비 1%포인트 오른 44%였다.
긍정-부정 평가의 차이는 1%포인트로 최근 3주 연속으로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를 오차 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내에서 앞섰다.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를 대상으로 그 이유를 물은 결과 44%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를 꼽았다. 전반적으로 (국정운영을) 잘한다(9%), 최선을 다함(6%) 등이 뒤를 이었다.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에게 이유를 물은 결과 19%는 '부동산 정책'이라고 답했다. 전반적으로 부족하다(9%), 독단적·일방적·편파적(9%), 코로나19 대처 미흡(8%) 등의 답변도 있었다.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9%, 국민의힘 20%, 정의당 4%,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3%로 조사됐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9%였다.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1%포인트 올랐다. 이번 조사 기간 미래통합당에서 당명을 바꾼 국민의힘은 전주 대비 지지도에 변화가 없었다.
한편 미국 대선 후보에 대한 선호도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59%가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을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16%였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