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려주세요” 경찰 눈썰미로 치매노인 안전 구조

“살려주세요” 경찰 눈썰미로 치매노인 안전 구조
남문지구대 문지용 순경-중동지구대 김량훈 경장
  • 입력 : 2026. 01.14(수) 15:43  수정 : 2026. 01. 14(수) 16:06
  • 양유리 기자 glassy3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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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문지구대 소속 문지용 순경(왼쪽), 중동지구대 소속 김량훈 경장. 제주경찰청 제공

[한라일보] 제주 경찰이 실종신고가 접수된 치매노인을 안전하게 구조해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냈다.

14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새벽 1시 29분쯤 “치매 아버님이 어제 낮 12시에 집을 나가서 귀가하지 않았다”는 신고가 아라파출소로 접수됐다.

치매를 앓는 85세 A씨는 위치추적기를 소지하고 있으나 전원이 꺼져 있었다.

A씨는 주거지에서 약 10㎞ 떨어진 곳(월평동)으로 위치추적기상 확인됐다. 하지만 주변 일대를 수색해도 A씨는 발견되지 않았다.

같은 날 새벽 3시 52분쯤 심야근무를 마치고 퇴근하던 남문지구대 소속 문지용(28) 순경은 근무 당시 숙지한 A씨의 인상착의와 비슷한 노인을 발견했다.

문 순경은 즉시 인근 지역 관서에 보호조치를 요청했고 A씨는 119소방대의 응급처치 후 보호자에게 안전하게 인계됐다.

지난 13일 서귀포시에서 치매 어머님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소방이 구조에 나섰다. 제주경찰청 제공

같은 날 서귀포에서도 치매노인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지난 13일 오전 8시 30분쯤 “치매 어머님이 어딘가에 떨어져 다리와 허리를 다쳤다”는 신고가 소방으로 접수되자 중동지구대는 공동 대응에 나섰다.

경찰과 소방은 67세 B씨의 휴대전화 위치를 파악했으나 과수원과 풀숲이 우거져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구조에 난항을 겪었다.

이때 중동지구대 소속 김량훈(30) 경장은 B씨의 이름을 큰소리로 외치며 수색을 이어갔고, 신고 접수 16분만인 오전 8시 46분쯤 “살려주세요 여기 있어요”라는 B씨의 음성을 들을 수 있었다.

B씨는 당시 불상의 이유로 과수원 인근 풀숲에 가려진 5m 높이의 배수로에 추락해 쓰러져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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