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1인당 30만원씩 쥐어주는 '제주교육희망지원금'의 사용처가 '식비'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교육청은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집계된 '제주교육희망지원금 매출 현황'을 9일 발표했다.

　먼저 교부 현황을 보면 총 7만5404매 가운데 99.9%인 7만5308매(225억9200만원)가 교부됐다.

　사용 금액은 총 214억7400만원으로 나타났는데, 이를 업종별로 보면 슈퍼마켓 등 유통업 매출이 73억원으로 전체 매출에서 가장 높은 34.2%를 기록했다. 이어 외식업 51억원(23.7%), 학원업(문구·서적 포함) 37억원(17.1%), 의료업 9억6000만원(6.1%) 등이었다.

　제주교육희망지원금 선불카드의 유효기한은 9월 30일까지다. 유효기한이 만료된 후에는 사용이 불가하며, 잔액은 환불 및 보상되지 않는다. 잔액확인은 BC카드 고객센터(1588-4000) 또는 BC카드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슈퍼마켓과 외식업이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상황에서 식비와 생필품 구입비 등이 가장에 가장 긴급히 필요했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원금을 사용하지 않은 가정은 9월 내에 모두 사용하길 바란다"며 "코로나19 상황에서 제주교육이 더 큰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새로운 지원책을 발굴·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