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박사' 석주명 기념관 건립사업 '순풍'

'나비박사' 석주명 기념관 건립사업 '순풍'
서귀포시 6일 건립추진위 회의... 사업계획 등 논의
  • 입력 : 2020. 10.07(수) 13:25
  • 현영종기자 yjhye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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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을 통해 기념관으로 변신을 준비중인 석주명 연구소 전경.

리모델링을 통해 기념관으로 변신을 준비중인 석주명 연구소 전경.

'나비박사' 석주명 선생 기념관 건립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서귀포시는 지난 6일 석주명 선생 기념관 건립 추진위원회 회의를 열고 사업계획 등을 논의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추진위원·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영천동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계획과 연계 가능한 마스터 플랜과 함께 석주명 연구소의 근대역사경관 조성 방안 등이 제시됐다. 또 석주명 선생 기념관 관련 연구용역 중간보고 및 사업 추진계획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영천동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은 지난 2014년 농식품부 공모사업으로 선정, 오는 2012년까지 7개년 동안 총 58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사업은 ▷기초생활기반 확충 ▷지역경관 개선 ▷지역역량 강화 등 3개 분야로 나눠 진행되고 있다.

 서귀포시는 ▷지역경관 개선사업의 하나로 제주대 아열대 농업생명연구소의 석주명 연구소를 기념관으로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다. 석주명 선생이 1943년부터 2년 동안 근무했던 곳이다.

 서귀포시는 이 곳에 7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2021년까지 석주명 연구소 313㎥(95평)를 기념관으로 리모델링한다. 이와 함께 기념관에 들어 갈 자료를 수집하는 작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석주명 선생은 1943년 4월~1945년 5월까지 옛 경성제대 생약연구소 제주도시험장(현 제주대 아열대 농업생명연구소)에 근무하며 나비 채집·제주학 연구 등을 통해 제주도의 자연·인문·사회 등 총 6권의 '제주도총서'를 펴낸 제주학의 선구자이다. 일제 치하 혼란과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전국을 직접 누비며 우리나라 최초로 나비연구에 일생을 헌신했던 나비학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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