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조직개편 7회' 제주문예재단이 사유물?

'5년간 조직개편 7회' 제주문예재단이 사유물?
제주도의회 안창남 의원 "직원들 업무추진 불만"
이승택 "재밋섬 건물 매입 올해내로 결론내겠다"
  • 입력 : 2020. 10.14(수) 15:42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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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문화예술재단 전경.

제주문화예술재단 전경.

제주문화예술 지원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제주문화예술재단이 잦은 조직개편으로 '이사장 사유물으로 여긴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4일 열린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안창남 의원은 "지난 2016년부터 제주문화예술재단의 이사장이 3번 바뀌면서 조직개편이 7번이나 이뤄졌다"면서 "재단 조직이 이사장 개인 사유물이냐"고 지적했다.

 실제 제주문화예술재단은 전임 박경훈 이사장 당시 4차례, 전임 고경대 이사장 당시에도 2차례, 현재 이승택 이사장 취임 후 1회 등 모두 7회의 조직개편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안 의원은 이어 "잦은 조직개편으로 인해 직원들은 오히려 업무 추진에 어려움이 있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지난 5년간 잦은 조직개편에도 재밋섬 매입 논란만 있었지 별다른 업무실적도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이승택 이사장은 "지적을 인정하고 취임 초기 조직개편을 단행한 만큼 당분간 추가 개편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또 지난 9월 열린 '제주아트플랫폼 타당성 검토위원회 토론회'에 대해 논의 방향이 엉뚱하게 흐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토론회 회의록을 보면 재밋섬 건물 매입과 관련 구상권 청구를 할 수 없다며 논의에서 배제했다"고 지적하고 "감사위원회나 도의회의 생각과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감사위원회 감사결과 나온 후에도 아직까지 재밋섬 건물 매입에 대한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면서 조속하게 결론을 내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이승택 이사장은 "올해 내로 결론내겠다"고 밝혔다.

 제주아트플랫폼 사업은 제주시 삼도2동에 위치한 영화관 건물을 리모델링해 문화예술 복합 플랫폼을 조성하는 내용으로 추진되어 왔다. 타당성검토위원회는 제주특별자치도감사위원회의 '재밋섬 부동산 매입 감사 결과'에 따른 후속 조치로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해 지난해 11월 구성됐고 그동안 총 6차에 걸쳐 회의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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