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지친 삶, 사려니숲에서 잠시 치유를

코로나에 지친 삶, 사려니숲에서 잠시 치유를
사려니숲 에코힐링체험 25~29일 붉은오름 입구에서
손소독·발열 체크·몸에 붙이는 체온계 등 방역 만전
  • 입력 : 2020. 10.22(목) 16:45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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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사려니숲 에코힐링체험.

2019사려니숲 에코힐링체험.

'2020 제주산림문화체험 사려니숲 에코힐링체험' 행사가 오는 25일 서귀포시 표선면 남조로변에 위치한 사려니숲길 붉은오름 입구에서 개막해 29일까지 닷새동안 열린다.

 산림문화체험 사려니숲길위원회가 주관하는 행사는 2002년 유네스코가 지정한 제주생물권보전지역에 위치한 사려니숲의 생물다양성 보전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모색하기 위한 시간으로, 올해 열두번째를 맞이한다.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올해 행사에서는 탐방객이 밀집할 수 있는 개막식과 전문가 탐방은 진행하지 않지만 막 가을빛으로 물들기 시작한 아름다운 숲길을 걸으면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시간으로 선보인다.

 사려니숲길위원회는 안전한 숲 체험을 위한 방역수칙을 꼼꼼히 준비하고 있다. 탐방객들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탐방로 입구에서 2m 거리를 두고 손소독과 열화상카메라로 발열체크, QR코드 전자출입명부 작성 후 현장에서 나눠주는 몸에 붙이는 체온계를 부착한 후에야 탐방에 나설 수 있다.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현장에는 간호인력도 상주한다.

 탐방은 남조로변 붉은오름 입구(1118번 도로)와 비자림로(1112번 도로) 사려니숲길 입구에서 출발할 수 있다. 평소 통제구간인 월든삼거리에서 성판악휴게소 구간 탐방도 행사기간에는 할 수 있다.

 행사기간 자연휴식년제를 시행중인 탐방로 구간내 물찻오름 탐방도 한시적으로 허용된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낮 12시30분까지 30분 간격으로 하루 6차례 물찻오름 입구에서 각각 20명 단위로 출발하는데, 사전예약(750-2291·2543, 주말은 제외)해야 한다. 현장예약은 받지 않고, 기상악화로 탐방이 제한될 경우 예약은 자동 취소된다.

 또 숲속 힐링 명상이 열린무대 인근에서 26~29일 하루 두 차례(오전 10시, 오후 2시) 현장에서 선착순 2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25·27·29일 오전 11시에는 무대공연이 선보이고, 부대행사로 사려니숲 생태사진전시회·사진공모전·UCC 영상공모전을 진행해 시상도 한다. 월든삼거리에 위치한 코로나19 예방 홍보 캐릭터와 마스크를 착용하고 인증샷을 찍는 이벤트도 있다.

 사려니숲길위원회는 "올해 행사는 꼼꼼한 방역에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며 "탐방객들도 숲을 찾을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잘 지키면서 가을이 깊어가는 사려니숲에서 치유의 시간을 갖길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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