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남자' 올레 군나르-솔샤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감독이 자신의 미래에 대해 말을 아꼈다.

　맨유는 5일(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의 파티흐 테림 경기장에서 열린 바샥세히르와의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1-2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조 최약체로 꼽히는 바샥세히르를 상대로 졸전을 펼쳐 조별리그 통과 전망이 어둡게 됐다.

　맨유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최악의 경기력 속에 15위까지 처져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토트넘 감독이 차기 맨유 사령탑으로 거론된다는 소문이 나도는 등 솔샤르 감독의 입지는 풍전등화다.

　경기 뒤 인터뷰에서 솔샤르 감독은 경질 가능성을 묻는 '돌직구' 질문에 '노 코멘트' 했다. 　

　그는 "미래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겠다"면서 "그런 질문을 하기에는 이르며, 이런저런 의견들은 늘 있게 마련"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단을 위해 일하는 신분인 이상, 코치진과 함께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즌 초 맨유의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는 수비 불안은 이날 경기에서도 이어졌다. 수비수들이 넋 놓고 있다가 상대 공격수를 놓치기 일쑤였다. 유럽 1부 클럽이라면 해서는 안 될 실수를 맨유는 여러 번 보여줬다.

　그렇게 전반 12분 뎀바 바, 40분 에딘 비스카에게 노마크 찬스를 내주며 연속골을 얻어맞았다.

　전반 43분 앙토니 마르시알의 헤더로 한 점을 따라붙었지만 그뿐이었다.

　솔샤르 감독은 "챔피언스리그에서 승점 3점을 따기는 쉽지 않다"면서 "다가오는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