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누구 탓’ 말고 도민·각계 초비상 대처를

[사설] ‘누구 탓’ 말고 도민·각계 초비상 대처를
  • 입력 : 2020. 12.21(월) 00:00
  • 편집부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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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을 만큼 심각해 지역사회 최대 위기 국면입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도내 누적 확진자 절반 이상이 12월에 발생했고, 도민 불안감은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제주사회는 이제 방역인력의 한계에다 학교 등교제한, 지역경제 파탄 위기 등 초유의 상황을 맞게 됐습니다. 이 난국에 도민·사회 각계가 초비상 대처로 위기 극복에 나서야 합니다.

도내 확진자는 12월 들어 집단감염 확산으로 지난 19일까지 누적 219명까지 급증했습니다. 11월까지 81명으로 전국 최저수준이었다가 최근 한라사우나 김녕성당발 20~40여명, 학교·교회발도 이어져 이달만 130여명 발생해 지역사회에 초비상사태를 불러왔습니다. 자가격리자도 이달초 600명대에서 지난주 1200명대로 갑절 늘었습니다.

당장 방역당국이 인력과 병상 추가 확보에 비상입니다. 관광지 제주의 밤이 지난 18일부터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이어 플러스 알파(+α) 대책 시행으로 모든 집단이용시설 방역수칙 대폭 강화에다 밤 9시 이후 실내영업금지 등 조치로 사실상 초유의 ‘셧다운’ 상황입니다. 관광업 타격은 심각해지고, 자영업자 일용직근로자 등의 어려움은 가중될 전망입니다. 이달 21~24일 제주시내 어린이집 365곳 휴원명령, 도내 유치원 초중고 및 특수학교 등 314곳에 대한 등교 중지 조치도 이뤄졌습니다. 맞벌이 부부나 한부모 가정, 자녀를 둔 부모 모두 걱정이 ‘태산’입니다.

초유의 상황에 ‘누구 탓’을 할 때가 아닙니다. 모두가 결연히 나서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와 경제·사회적 어려움에 ‘동참’해야 합니다. 도민들은 연말 모임·이동을 최대한 말아야 합니다. 사회 각계는 주변 이웃들의 고통을 함께 나눌 ‘역할 찾기’에 적극 나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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