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는 이달 21일부터 무인민원발급기에서 발급받을 수 있는 서류를 22종 추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추가된 발급서류는 근로복지공단의 고용·산재보험 가입증명원 등 16종과 외교부의 여권발급기록증명서 등 6종이다. 이에 따라 무인민원발급기에서 받을 수 있는 서비스는 종전 89종에서 111종으로 늘어났다.
민원인이 무인민원발급기를 통해 발급받을 수 있는 서류가 확대되면서 경제적 부담을 덜고, 특히 코로나19라는 감염병 시대에 비대면 서비스 확대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현재 제주시 지역에서 운영중인 무인민원발급기는 모두 40대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소상공인 대출 구비서류 제출 편의를 위해 제주도경제통상진흥원과 제주신용보증재단 등 4곳에 신규 설치했다. 내년에도 5곳에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올해 11월까지 무인민원발급기를 이용한 발급 건수는 42만9040건으로, 작년 동기(33만4165건)보다 28%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과 공적 마스크 대리구매, 재난지원금 신청 등에 따른 비대면 증명서 발급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직장인들의 근무시간 외 필요한 민원서류 발급과 원거리 주민 편의를 위해 앞으로 읍면에 순차적으로 무인민원발급기를 확대 설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