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고 전환 논란' 제주외고 중국·일본어과 미달

'일반고 전환 논란' 제주외고 중국·일본어과 미달
올해 신입생 100명 모집해 103명 원서
일반고 전환 발표된 지난해에는 '미달'
이석문 "올해 상반기 결론 나야 한다"
  • 입력 : 2021. 01.04(월) 14:31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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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달 사태를 겪었던 제주외국어고등학교가 올해는 입학 정원을 가까스로 채웠다

 4일 제주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제주외고는 올해 신입생 100명(일반정원 80명·사회통합전형 20명)을 뽑는데 103명이 지원해 1.0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일반정원의 전공별 경쟁률은 스페인어과가 20명 모집에 26명이 지원해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영어과(3명 초과), 중국어과(1명 미달), 일본어과(6명 미달) 순이다.

 제주외고는 2018년까지 높은 경쟁률을 보이다 2019년 11월 교육부에서 2025년부터 전국의 외고를 일반고로 전환한다고 발표한 뒤 첫 미달 사태을 맞았다. 2017년 1.96대 1, 2018년 1.46대 1, 2019년 1.21대 1에서 2019년 0.94대 1로 경쟁률이 추락한 것이다.

 제주외고의 일반고 전환은 아직 답보 상태다. 제주도교육청 공론화위원회는 제주외고 일반고 전환과 관련 '제주시 동(洞)지역 평준화 일반고로 전환 및 이전 재배치' 또는 '현재의 위치에서 읍면 비평준화 일반고로 전환' 등 두 가지 안을 갖고 공론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제주외고 학부모를 중심으로 반발이 나오면서 당초 지난해 7월 확정될 '정책권고안'이 아직도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한라일보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제주외고를 일반고로 전환해야 한다. 전환 방법을 도민 공론화로 추진하다 대학수학능력시험과 코로나19로 일시 중단했다"며 "올해 상반기에는 결론이 나야 한다. 그래야 계획한 시기에 맞춰 일반고 전환을 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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