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곳간 부수는 제주 2공항 건설 즉각 중단을"

"창작 곳간 부수는 제주 2공항 건설 즉각 중단을"
제주 문화예술인 117명 선언 "제주 더 이상 상처 받지 않아야"
"여론 수렴 쟁취 속 도민 갈등 부추길 성산 별도 조사 철회돼야"
  • 입력 : 2021. 01.04(월) 17:15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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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문화예술인 117명이 '2공항 건설 반대 제주예술인 선언'을 통해 "피와 땀과 눈물로 지켜온 제주가 더 이상 참혹한 상처를 받지 않아야 한다"면서 "제주 문화예술인들의 창작 곳간을 부수는 제2공항 건설에 온몸으로 저항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4일 내놓은 '제주예술인 선언'에서 "제주의 문화예술인들은 제주의 하늘과 땅에 기대어 노래하고, 춤을 추면서 제주의 대지에 제주인의 삶과 애환을 언어로 쓰고 그림으로 그려왔다"며 "우리가 피와 땀과 눈물로 지켜온 제주가 더 이상 참혹한 상처로 얼룩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제주개발특별법부터 제주국제자유도시특별법까지, 관광개발 드라이브를 위한 법과 제도는 제주 공동체를 경쟁의 악다구니 가득한 아비규환으로 만들어놓았다"면서 "제2공항은 그 고통의 악무한을 가속화하는 또 하나의 재앙이 될 것이 분명하다"고 했다.

선언에 참여한 문화예술인들은 특히 도민여론 수렴에 대해 "불완전하긴 하지만 처음으로 국책사업에 대한 도민결정권을 쟁취"한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지역 안팎으로 도민 갈등을 더 부추길 것이 자명한 성산읍 별도 조사는 지금이라도 철회되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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