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드론동호회' 32명민호 실종자 수색 지원

'제주시 드론동호회' 32명민호 실종자 수색 지원
  • 입력 : 2021. 01.06(수) 15:35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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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양된 32명민호 선미. 한라일보DB

제주시 공무원으로 구성된 직장동호회 '제주시 드론동호회'가 지난달 29일 제주항 북서쪽 해상에서 전복된 후 침몰한 32명민호 실종자 수색을 지원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한림선적 저인망 어선 32명민호(39t)의 실종 선원 7명 중 3명의 시신은 발견됐고, 4명은 아직 실종 상태로 이들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22명의 회원이 활동중인 드론동호회는 그동안 각종 재난 상황에 대비한 실종자 수색을 위해 드론수색팀을 편성 훈련해 왔는데, 32명민호 실종자 수색을 위해 제주지방해양경찰청과 협조해 지난달 31일과 올해 1일, 5일 사흘간 드론을 이용한 저고도 항공 수색을 벌였다.

 드론수색팀은 조종사와 부조종사 2인 1조로 편성돼 있으며, 드론이 수색할 수 있는 범위는 1회 비행시 반경 1㎞ 정도다. 해발 고도 10m 이하의 저공비행을 하며 수색 화면은 대형 디스플레이를 통해 공유하는 방식으로 탐색 능력을 높였다.

 제주시 드론동호회 관계자는 "해상에서는 초속 15m 안팎의 바람이 불고 기러기의 공격 위험도 있어 드론 비행이 쉽지 않지만 앞으로 유관기관과 협조하면서 실종자 수색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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