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상반기 최대 재정집행… 성과로 증명해야

[사설] 상반기 최대 재정집행… 성과로 증명해야
  • 입력 : 2021. 01.13(수) 00:00
  • 편집부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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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화두는 단연 코로나19 조기 극복과 경제 활성화로 꼽힌다. 코로나19는 내달 백신접종 개시와 연내 전 국민 집단면역 형성을 목표로 추진돼 위기극복에 희망을 주고 있다. 경제 활성화는 수출 회복세에다 주가지수 상승 등으로 상반기내 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을 점칠 정도지만 지역경제 ‘먹구름’은 여전히 잔뜩 껴있다. 이 시점에 제주도가 상반기내 역대 최고치의 재정집행률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겠다고 나서 주목을 끈다.

도는 11일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공공부문 재정집행을 통한 경제 선순환 구조를 견인하려 선제적 재정집행에 나설 방침을 밝혔다. 올해 상반기내 재정집행률 목표치를 역대 최고치인 92%로 정했다. 지난해 재정집행률 90.92%를 기록, 전국 평균 89.93%를 웃돌며 전국 1위를 한데 힘입어 올해 최대치의 조기 재정집행을 통한 지역경제 회생 의지를 강하게 내비친 것이다.

우선 도가 공공부문 재정집행액을 늘리고, 집행시기도 앞당겨 ‘고사’위기의 지역경제를 견인하려는 방침을 긍정 평가한다. 도는 조기 재정집행률 달성을 위해 신속집행추진단을 구성, 관련 시책 발굴과 집행상 장애요인 해소·10억원 이상 사업 중점관리 등에 나설 방침이다. 여기에다 통합성과관리시스템 가점제와 집행우수부서 인센티브 유인책 등도 시행해 부서별 조기집행을 적극 독려할 계획이다. 관건은 계획에만 그치지 않고, 역대 최고의 재정집행 목표 달성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성과로 증명해야 한다는 것이다. 앞으로 일자리창출, 사회간접시설 확충, 소비 및 투자사업 확대 등 분야에 조기 재정집행을 확실하게 해 지역경제 회생을 가시화시켜야 한다. 연내 코로나19 위기 종식을 거론하는 마당에 도민들이 먹고 사는 문제로 고통과 한숨을 이어가게 해선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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