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지의 편집국25시] 지난해보다 나은 교육현장 기대

[오은지의 편집국25시] 지난해보다 나은 교육현장 기대
  • 입력 : 2021. 02.04(목) 00:00
  •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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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개학 연기 없이 3월2일부터 정상적인 학사일정이 운영될 예정이다. 코로나19에 따른 등교·원격수업 병행은 불가피해 보이지만 등교수업일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 초유의 온라인 개학과 원격수업 장기화 속 원격수업 내실화를 비롯해 학습 격차·돌봄 개선 등의 요구가 빗발쳤고, 교육부는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 올해 학교 일상의 회복 지원에 주력할 방침이다.

제주도교육청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등교수업 및 밀집도 조치부터 학교교육 과정 운영 지원 방안 수립 등 학부모와 학생, 학교현장의 혼란 방지를 위한 새학년 준비작업에 한창이다.

교육활동과 관련 지난해 초유의 사태 속 기대를 낮춘 관대한 기준이 적용됐다면, 올해는 다를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 1년간의 경험을 토대로 지난해보다 나은 교육활동 지원을 위한 촘촘한 정책이 수립돼야 하는 이유기도 하다.

특히 매년 반복되는 학기 초 학교폭력 급증에 대한 주의와 관심이 요구된다. 지난해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은 1.6%(723명)로 전년(2.2%, 1214명)보다 감소했다. 일각에선 대면수업 비중이 작아지면서 응답률도 낮아졌다는 분석이 뒤따른다.

최근 5년간 발표된 도내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2015년 751명(1.2%), 2016년 636명(1.1%), 2017년 735명(1.2%), 2018년 903명(1.6%), 2019년 1214명(2.2%)으로, 매해 설문참여자의 1%가 넘는 학생들이 학교폭력 피해를 경험했다고 호소하고 있다.

고착화되고 있는 학교폭력 저연령화와 비대면 시대 사이버(휴대전화) 괴롭힘 증가에 따른 실효성 있는 맞춤형 대응 및 예방책 마련이 절실하다. 방역과 수업을 병행해야 하는 부담이 크겠지만 교육청과 학교 현장, 나아가 지역사회가 함께 고민해야 할 부분이다. <오은지 교육문화체육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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