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프로야구에서는 비디오판독이 두 번 모두 번복된 구단에 추가 판독 기회가 주어진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8일 야구회관에서 10개 구단 사장들로 구성된 이사회를 개최해 리그 규정 개정안 및 2021년 KBO 예산안 등을 심의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심판 판정의 논란을 줄이고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현행 정규이닝 기준 구단당 2번인 비디오 판독 결과가 모두 번복될 경우 해당 구단에 추가 판독 기회를 부여하기로 했다.

종전 규정은 판정 번복 여부와 관계없이 판독 신청 2번을 소진하면 정규이닝에서는 추가 신청을 할 수 없었다.

단, 연장전에 들어가면 구단당 1번의 기회가 더 주어진다.

이사회는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여전히 창궐하는 가운데 올해 도쿄올림픽 일정 등을 고려해 경기가 비로 취소될 경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더블헤더 및 특별 서스펜디드, 월요일 경기를 편성하기로 했다.

최근 각 구단에 외국인 코치가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더그아웃 출입이 가능한 통역 요원은 현행 3명에서 5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추가되는 통역 2명은 KBO에 신청 후 승인받아야 한다.

KBO는 올해 코치 엔트리도 8명에서 9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개막전이 열리는 4월 3일과 4일 경기는 구단 행사와 지상파 TV 중계 등을 고려해 경기 시작 시각을 17시에서 14시로 변경했다.

2021년 KBO 예산은 원안대로 201억원을 승인했다.

한편 정지택 신임 총재는 이날 이사회에서 보수를 받지 않고 필요한 업무추진비만 사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