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경찰 압수수색 참고자료 확보일 뿐"

제주도 "경찰 압수수색 참고자료 확보일 뿐"
LT카지노 영향평가 관련.. 여론조사도 조례 따라 실시
  • 입력 : 2021. 03.22(월) 11:19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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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관광개발이 운영하는 제주 최고층 드림타워 내 LT카지노 이전 수사 관련 경찰 압수수색에 대해 제주특별자치도는 "미제출 자료를 추가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던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제주자치도는 22일 경찰 수사와 관련 해명자료를 내고 "도에서는 지난 1월 경찰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로 부터 영향평가 관련 문서 일체, 영향평가서, 영향평가 심의위원 명단 등의 자료를 요청 받았고 이에 정보공개법 및 도 카지노 운영지침 등에 의해 영향평가서 및 심의위원 명단을 제외한 자료를 제출했다"했고 말했다.

 제주자치도는 "이에 경찰은 미 제출된 자료에 대한 확보를 위해 사전통보 후 카지노정책과로 방문해 압수수색 절차를 진행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주자치도는 또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카지노 영향평가 운영규정 이전에 여론조사가 실시됐다는 주장한 내용에 대해서는 "이미 지난 2019년 12월31일자로 '제주특별자치도 카지노업 관리 및 감독에 관한 조례' 및 시행규칙에 제정됐고 조례 및 시행규칙에 영향평가 작성방법, 영향평가 세부 항목 등이 규정되어 있어, 이를 근거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제주자치도 김재웅 관광국장은 "카지노 영향평가 제도는 카지노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도를 높이기 위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제주에서만 실시되는 제도"라며 "이번 드림타워 엘티카지노 이전 건이 영향평가 제도 도입 이후 처음으로 실시되는 사례로 미흡한 점이 있다면 개선해 나가고 경찰수사에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롯데관광개발이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내 롯데호텔제주에 있는 LT카지노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로 이전하기 위한 영향평가와 관련 주민 설명회 및 설문조사 대상 인원 중 일부를 사전에 선별해 진행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LT카지노는 롯데관광개발의 자회사인 LT엔터테인먼트가 운영하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다.

 이보다 앞서 롯데관광개발은 지난 21일 해명자료를 내 "무엇보다 설문조사 과정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국내에서 가장 명망 있는 한국갤럽에 의뢰해 1대 1 길거리 대면 설문 및 소규모 주민 설명회 설문을 진행했으며 한국갤럽은 어느 때보다 신중하고 공정한 자세로 설문조사에 임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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