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특별자치도청 전경.
이미 두차례 연기된 2021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제주총회가 9월에서 다시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코로나19 영향이 계속됨에 따라 지난 17일 2021세계지질공원 총회 조직위원회를 개최하고 총회 일정 등을 논의했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제주 총회는 당초 지난해 9월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11월로 연기됐고 지난해 7월 다시 올해 9월로 재차 연기된 바 있다.
이날 회의에서도 전체 위원 19명 중 17명이 총회를 12월로 다시 연기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들은 "코로나19가 아직까지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국제행사 개최는 국민적 공감대와 방역당국의 동의가 우선"이라며 "현재 상황을 볼 때 9월 개최는 어렵고 12월로 연기하고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대면여부를 결정하는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자치도는 지난달 GGN(세계지질공원 네트워크)에 제주총회 추진 시기와 방법에 대해 ▷9월 대면행사 ▷12월 대면행사 ▷12월 하이브리드 또는 비대면 등 세 가지 대안을 제시한 상태다.
제주자치도는 늦어도 4월까지 유네스코와 조직위원회와 비공개 회의를 통해 연기 여부 등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 제9차 세계지질공원 제주 총회는 70여개국·1500여 명이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