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표선면 녹산로 꽃길. 한라일보DB
최근 완연한 봄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상춘객들이 제주로 몰리고 있어 코로나19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28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이달들어 제주를 찾은 누적 관광객은 27일기준 76만867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3만0122명과 비교해 33만8000여명 가랑 늘었다. 특히 이날 입도객(3만3683명)을 포함하면 올해 누적 관광객 수는 200만명을 넘어섰다.
또 이달 중순 들어서는 하루 3면명 이상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으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 4000여명대와 비교해 두배이상 늘었다. 주말에는 평균 3만5000여명 이상이 제주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제주도 방역당국은 비상이다. 앞서 도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대표적 봄축제인 왕벚꽃축제와 가파도청보리축제를 취소했다. 유채꽃축제는 내달 6일부터 8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제주자치경찰단은 상춘객 급증에 따라 내달 18일까지 코로나19 방역 순찰 활동에 나선다. 주요 단속지역은 제주대 벚꽃길, 도남 시민복지타운 일원, 애월 장전 벚꽃축제길, 새별오름 일원, 표선 녹산로 유채꽃길, 성산일출봉 등이다.
자치경찰은 해당 기간동안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마스크 미착용 등 방역 수칙 위반 여부를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봄을 맞아 나들이객 등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방역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인파가 몰리는 주요 지역에서 방역 수칙 등을 지속 홍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