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현대미술관 '여인과 누드'로 김흥수 상설전 재가동

제주현대미술관 '여인과 누드'로 김흥수 상설전 재가동
1970년대~1990년대 완숙기의 회화 중 선별 전시
  • 입력 : 2021. 03.31(수) 18:36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김흥수의 '사색하는 여인'(캔버스에 혼합재료, 1987).

'김흥수 기증 작품 상설전시실'을 두고 있는 제주시 한경면 저지문화예술인마을 제주현대미술관이 새로운 소장품으로 상설전을 열고 있다.

김흥수(1919~2014)는 '음양 조형주의' 일명 '하모니즘'이라는 새로운 조형 방법론을 제시했던 한국현대미술 1세대 작가다. 그는 2006년 2월 당시 북제주군과 제주현대미술관에 전시할 작품을 기증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그때 협약한 작품은 '여인좌상', '사랑을 온 세상에' 등 20점에 이른다.

이를 계기로 2007년 9월 제주현대미술관 개관 이래 김흥수 작품 상설전시실이 운영되고 있다. 단, 지난해 11월부터는 작품의 안정적인 관리를 위해 상설전을 잠시 중단했고 그동안 공공수장고에서 기증품 클리닝 작업이 이뤄졌다.

지난 5일부터 새롭게 선보이고 있는 상설전시실 작품은 1970년대~1990년대 완숙기의 회화 중에서 김흥수 예술의 창조적 영감이 됐던 '여성'과 '누드' 소재 기증품으로 꾸몄다. '사색하는 여인'(1987), '꿈'(1990), '바람'(1992), '눈이 큰 여자'(1994), '잉태'(1995) 등이다.

생전에 작가는 이들 작업에 대해 "단순히 여인의 피부, 누드의 표피만을 그린 것이 아니라 인간으로서의 누드, 희로애락을 가진 여인의 절실한 감성을 그린 것"이며 "한 여성을 통해 들여다본 환희와 절망, 허무와 끝없는 욕망"이라고 설명했다. 미술관은 회화와 더불어 영상, 사진, 도록 등 아카이브 자료를 함께 전시해 김흥수의 예술 세계를 집약적으로 살필 수 있도록 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8299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