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국악의 날 제주에서 듣는 궁중 음악

두 번째 국악의 날 제주에서 듣는 궁중 음악
서귀포예술의전당·제주풍류회 두모악 6월 5일 기념 공연
대편성 정악 연주 '여민락, 제주 하늘에 울리는 K-클래식'
  • 입력 : 2026. 05.26(화) 17:15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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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의 날 여민락 공연 포스터. 서귀포예술의전당 제공

[한라일보] 조선 시대 임금의 나들이나 궁중 잔치에서 연주하던 아악곡인 여민락(與民樂). 서귀포예술의전당과 제주풍류회 두모악이 제2회 국악의 날을 기념해 여민락을 들을 수 있는 무대를 선보인다. 오는 6월 5일 오후 7시 서귀포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펼치는 '여민락, 제주 하늘에 울리는 K-클래식'이다.

제주풍류회 두모악은 2017년 창단한 전통 예술 단체다. 탐라순력도 속 양로 공연 재현 행사 등 제주 문화유산 발굴과 보존 활동을 이어 오고 있다.

이번 무대는 제주문화예술재단이 주관하는 '2026 공공 공연장 연계 창·제작 지원 사업'으로 마련됐다. 60분간 이어지는 공연에는 가야금, 거문고, 대금, 소금, 피리, 해금, 아쟁, 장구, 좌고 등 제주풍류회 두모악 회원과 전통 악기 연주자들이 참여한다. 국립국악원 정악단 예술감독을 지낸 송인길이 집박을 맡는다. 제주에서 보기 어려웠던 대편성의 정악 연주다.

김경아 제주풍류회 두모악 대표는 "국악하면 민요, 풍물, 판소리 등 각자의 경험 안에서 다양한 우리의 음악을 떠올릴 테지만 중요한 국가 행사가 있을 때 궁궐에서 연주하던 웅장한 음악은 접할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상상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오랜 세월 다듬고 또 다듬어져 완성된 음악이자 휘몰아치는 서구의 바람에도 꿋꿋하게 자리를 지켜온 음악이 바로 정악이다. 그중에서도 대표곡인 여민락을 국악의 날에 연주하게 돼 뜻깊다"고 했다. 무료. 예매는 서귀포E티켓.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국악진흥법 제정과 함께 지난해 국악의 날을 신설했다. '국민과 함께 즐긴다'는 뜻의 여민락이 세종실록에 처음 기록된 날인 세종 29년 6월 5일(음력)을 기념하기 위해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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