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아울렛, 제주 영세 상인들 생존권 위협"

"쇼핑아울렛, 제주 영세 상인들 생존권 위협"
상인단체, 신화월드 프리미엄전문점 반대 서명운동 실시
  • 입력 : 2021. 04.18(일) 14:49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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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상인단체들이 제주신화월드 내 대규모 프리미엄전문점 반대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제주칠성로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 등 8개 상인단체는 칠성로 차없는 거리에서 신화월드 내 대규모 프리미엄전문점 반대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이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람정제주개발(주)는 제주신화월드 내에 대규모 프리미엄전문점(프리미엄급 명품 수입브랜드 60여개, 총 운영면적 8834㎡)을 운영한다는 사업 명분으로 지난해 말 서귀포시로부터 등록 허가를 받았다"며 "문제는 등록된 대규모 점포에 프리미엄급 명품브랜드를 유치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투자된 자금 회수와 이익창출의 극대화를 위해 쇼핑아울렛으로 변질시켜 조성한다면 제주도 전체의 지역상권의 몰락은 가속화 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더군다나 대규모 점포의 개설 및 운영주체가 다름 아닌 중국자본과 국내 굴지의 대기업"이라며 "대규모 자본을 등에 업은 중국기업과 국내 대기업이 제주에서 쇼핑아울렛 사업을 한다면 그렇지 않아도 경기침체와 코로나19로 고통 받고 있는 제주의 영세 상인들의 생존권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어려울 때일수록 함께 더불어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의 소중한 터전인 제주를 망가뜨릴 것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행정에서도 제주도민의 생존을 지키기 위해 대자본의 쇼핑아울렛 일방적 추진을 막아야 한다"며 "지역 상권과의 상생 그리고 원만한 협의를 통해 모든 사업들이 추진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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