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 연북로지점 홍현정(사진) 계장이 발 빠른 대처로 금융사기를 막은 사실이 알려졌다.
18일 NH농협 연북로지점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20대 남성이 통장 잔액 전부인 380만원을 인출해 달라며 찾아왔다. 그러나 남성은 통장을 가지고 있지 않았고, 홍 계장은 남성이 누군가로부터 "은행 앞에 있다"는 메시지 받은 것을 보게 됐다.
이를 수상히 여긴 홍 계장은 남성 계좌의 거래 내역을 조회하고 한 시간 전쯤 누군가로부터 약 1000만원이 입금된 후 타행 ATM기기에서 600만원이 출금된 것을 확인해 고객에게 인출금의 사용처를 물었으나 명확하게 답변하지 않았고, 홍 계장은 동료 직원을 통해 NH농협은행 금융사기팀에 연락해 해당 계좌를 지급 정지시켰다.
농협은행은 해당 남성은 통장 대여와 인출을 통해 수수료를 받는 아르바이트를 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홍 계장은 "앞으로도 전기통신금융사기로부터 고객의 재산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