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별 알레르기 검사 통해 파악22종 알레르기 유발 식품 주의를대체 식품으로 영양 불균형 해소나들이 시 식중독 발생 유의해야
최근 종영한 TV 예능 프로그램 '윤스테이'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옥 숙박을 운영하고 한식을 제공하며 잔잔한 재미를 더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그중에서도 특히 인상적인 장면들이 있었는데, 손님 한 명 한 명에게 음식 알레르기가 있는지 묻고 그 부분을 꼼꼼히 챙겨 맛있는 한 끼 식사를 대접하는 출연진들의 노력이었다. 채식주의도 많이 보편화되고 있지만 특정 식재료에 알레르기 반응을 느끼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다. 나에겐 약이 되는 것이 누군가에겐 독이 될 수도 있다. 이번 주 휴플러스 리빙에서는 식품 알레르기와 봄철 식품 안전에 대해 알아본다.
▶알레르기의 계절 봄, 식품 알레르기도 주의
식품 알레르기란 일반적으로 무해한 식품을 특정인이 섭취했을 때 그 식품에 대해 과도한 면역 반응이 일어나는 것을 의미한다.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예로는 견과류 알레르기, 갑각류 알레르기 등이 있다. 알레르기 반응으로는 재채기, 호흡곤란, 두드러기, 복통뿐만 아니라 혈압 저하나 심할 경우 의식 저하까지 일어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총 22종의 식품 알레르기 유발 식품을 지정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가금류,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새우, 게, 오징어, 고등어, 조개류(굴·전복·홍합 포함), 우유, 땅콩, 호두, 잣, 대두, 복숭아, 토마토, 밀, 메밀 등이 있다.
▶식품 알레르기 있다면 대체식품 활용
식품 알레르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이 어떤 식품에 민감한지 알레르기 검사를 통해 파악한다.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포함된 식품은 먹지 않는 것이 가장 좋으며, 식품 구매 시 알레르기 유발 식재료가 포함됐는지 표시 정보를 통해 확인한다. '알레르기 유발 식품 표시제'는 2017년 5월부터 시행되고 있으며 식품을 구매할 때는 알레르기 유발 식품 원재료명을 확인하고, 알레르기 유발 재료와 같은 공정에서 제조되지는 않았는지 살펴본다. 외식을 하는 경우에는 직원에게 직접 재료를 물어보거나 메뉴판을 통해 확인한 후 주문하는 것이 좋다.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식품이 있다면 대체 식품을 섭취해 영양 불량과 식품 제한에 대한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
예를 들어 우유 알레르기가 있다면 대체식품으로 두유를 마시는 것을 추천하며 콩 알레르기가 있다면 김이나 미역, 멸치를 섭취하면 된다. 밀→감자·쌀, 달걀→두부·콩나물, 돼지고기→소고기·흰 살 생선, 생선→두부·달걀·소고기·닭고기 등을 대체 식품으로 이용한다.
▶봄철 나들이를 위한 식품 확인
날씨가 따뜻해지는 봄철은 야외활동이 증가하고 나들이가 늘어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안전나라 통계자료를 보면 최근 5년간 식중독 환자 3만1137명 가운데 26%인 8041명이 봄철인 4~6월에 집중 발생했다.
식중독 예방의 시작은 안전한 식재료 구입에서부터 시작한다. 유통기한과 위생 상태를 확인해 신선한 식품을 구입하고 장바구니에 담을 때는 과일, 채소류가 육류나 수산물과 접촉되지 않도록 분리해 담아야 한다. 또한 식재료를 구입할 때는 실온 보관 식품을 먼저 구입하고 과일·채소류, 냉장·냉동식품, 육류·어패류 순서로 구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야외에서는 음식물 보관과 섭취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상하기 쉬운 음식은 아이스박스와 아이스팩을 이용해 운반하고 자동차 트렁크와 실온에서는 장시간 보관하지 않도록 한다. 도시락은 1회 식사량만큼만 조리하고 밥과 반찬은 식힌 후에 각각의 용기에 담는다. 마실 물은 미리 준비하며 계곡물이나 샘물은 마시지 않는다.
야외활동 시 봄나물과 독초는 구분이 쉽지 않기 때문에 함부로 채취하지 않고, 고사리, 두릅, 냉이는 데쳐서 먹고 달래, 참나물, 씀바귀는 물에 담가 두었다가 흐르는 물에 여러 번 세척하는 것이 좋다. 어패류의 경우 주로 봄철에 패류 독소가 많이 발생하는데 이는 냉장·냉동, 가열로도 파괴되지 않기 때문에 어패류는 채취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