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개발에 멍든 제주… "이제라도 회복·유지를"

난개발에 멍든 제주… "이제라도 회복·유지를"
22일 지구의 날 맞아 비자림로서
시민사회 '제주환경 선언문' 발표
  • 입력 : 2021. 04.25(일) 10:41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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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림로를 지키기 위해 뭐라도 하려는 시민모임과 제주참여환경연대, 제주환경운동연합 등 15개 시민사회·환경·정치단체는 지난 24일 제주시 구좌읍 비자림로에서 '제주환경선언문'을 발표했다.

비자림로를 지키기 위해 뭐라도 하려는 시민모임과 제주참여환경연대, 제주환경운동연합 등 15개 시민사회·환경·정치단체는 지난 24일 제주시 구좌읍 비자림로에서 '제주환경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번 선언은 지난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비자림로 숲 파괴와 제2공항, 강정 해군기지 진입도로, 선흘2리 자연체험파크, 송악산 난개발 등 제주 환경 이슈에 대한 반성과 성찰을 위해 마련된 것이다.

 이들 단체는 선언문을 통해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제주의 하늘과 바다 그리고 마실 물은 오염됐으며, 녹지는 점점 황폐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물의 생존까지 위협을 받고 있다"며 "우리는 제주 자연에 대한 인식을 새로이 해야 한다.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며, 자연의 질서와 조화를 이루고, 자연을 회복·유지하는데 정성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들 단체는 ▷제주의 하천·지하수 보호 ▷해군기지 건설로 파괴된 강정천 및 강정 바다 복원 ▷제주 군사화를 심화시키는 군 기지 건설 및 국가사업(국가위성통합운영센터)에 대한 제도적 규제와 건설 반대 ▷환경교육 확대 등의 실천 사항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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