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필수 인력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시작

사회필수 인력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시작
각 기관장들 솔선수범해 백신 투여 받아
소방 960명 접종·경찰 예약률 50% 넘어
박근오 소방본부장 "업무 수행 위해 투여"
  • 입력 : 2021. 04.26(월) 17:01
  • 강민성기자 kms6510@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박근오 제주소방안전본부장이 26일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인구보건복지협회 제주지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 받고 있다.

제주에서 경찰과 소방 등 도민의 안전·치안을 담당하는 사회필수 인력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26일 시작됐다.

 제주경찰청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60여개의 위탁 의료기관에서 AZ 백신 접종이 진행 중이다. 접종은 개인별로 이뤄지며 예약제로 운영된다.

 각 기관의 대표들 역시 솔선수범해 코로나 백신을 투여받았다. 강황수 제주경찰청장은 이날 오전 10시 한라병원에서, 박근오 제주소방안전본부장은 이날 오전 11시 제주시 연동 소재 인구보건복지협회 제주지회에서 백신을 접종했다.

 소방은 전 직원 1136명 중 3월에 1차 접종을 맞은 구급대원 287명과 1992년 이후 출생자 176명을 제외한 673명이 1주일간 위탁의료기관에서 백신을 맞는다. 이날 기준 소방 직원 132명이 접종을 받았다.

 제주 경찰도 이날 백신 접종이 시작됐으며 전체 대상자 중 약 50%가 넘는 인원이 예약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초 사회필수 인력의 백신 접종은 오는 6월로 예정됐었지만, 코로나 장기화로 현장 대응 임무를 수행 중인 이들의 면역력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가 시기를 앞당겼다.

 이날 박근오 제주소방안전본부장은 한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백신 관련해 안좋은 뉴스가 보도되고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예방접종에 따른 이익이 훨씬 더 크기 때문에 추진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코로나 면역력이 있어야 업무를 원활히 수행할 수 있기 때문에 먼저 맞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유행한지 1년 반이 지났다. 도민들도 힘내시고 백신을 맞아 마스크를 벗는 일상생활이 돌아오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지난 20일 도내 보건의료인 3073명과 경찰, 소방 등 사회필수인력 3487명, 투석환자 1156명이 사용할 물량 중 일부인 AZ 백신 2200회분이 제주에 도착한 바 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4043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