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상의 제24대 회장에 양문석 세기건설 대표

제주상의 제24대 회장에 양문석 세기건설 대표
새 집행부에 업종별 대표·수출·청년기업 포진
80년대 상의 회장 지낸 고 양성후 회장이 부친
  • 입력 : 2021. 04.27(화) 12:42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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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문석 세기건설(주) 대표이사가 제주경제계를 대표하는 제주상공회의소 제24대 회장에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제주상공회의소는 27일 상의 국제회의장에서 상공의원 7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21년 임시의원총회에서 제24대 회장에 양문석 세기건설(주) 대표이사를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신임 회장 선거를 앞두고 상의 회원들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운 상황에서 지역 상공인들이 화합·소통하는 모습이 필요하다며 경선이 아닌 추대 형식으로 회장을 선출하자는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져 일찌감치 추대 가능성이 점쳐져 왔다.

 또 이날 5명으로 구성된 전형위원회에서 추천된 부회장 7명, 감사 2명, 상임의원 30명도 출석의원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특히 이번에 새로 꾸려진 제24대 의원진은 산업구조 변화를 반영해 새로운 기업의 참여와 업종 다변화를 꾀했다. 수도권 이전기업으로 코스닥 상장 제주도 1호로 도내 최대 수출기업인 (주)제주반도체, 수제맥주업계 최초 중소벤처기업부 '예비 유니콘'으로 코스닥 상장이 예정된 제주맥주(주), 국내 잠수함업계 최초 안전관리시스템 도입하고 무사고 운항 기네스 기록을 보유한 대국해저관광(주) 등을 등용시켜 지역 상공계에서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양 신임 회장은 당선 인사말을 통해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겨줘 감사드리고, 처음 시작한다는 자세로 2500여 회원기업에게 더 다가서며 '회원의' '회원에 의한' '회원을 위한' 소통체계를 구축해 지역과 사회의 조화로운 발전에 힘모아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먼저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정책과제 발굴을 통한 상공인들의 경영환경 개선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제주상의가 보다 큰 틀에서 책임있는 주체가 되기를 요구받고 있는 상황에서 무엇이 진정으로 상공인과 지역을 위한 것인지 살펴보고 올바른 목소리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또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공헌활동 등 지역사회친화적 문화 확산과 상공인으로서 자부심을 갖도록 미래를 준비하는 상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신임 양 회장의 부친은 제주상의 제12·13대(1985~1988년) 회장을 역임한 고 양성후 세기건설(주) 창업주로, 제주상의 86년사 처음으로 2대에 걸쳐 상의 회장을 맡게 됐다. 양 회장의 임기는 3년으로, 29일부터 2024년 4월 28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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