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2타점 역전타' LG 짜릿한 뒤집기쇼

'김현수 2타점 역전타' LG 짜릿한 뒤집기쇼
롯데 3-2로 제압..고우석 6세이브 수확
  • 입력 : 2021. 04.29(목) 21:44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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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김현수. 연합뉴스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해결사' 김현수의 극적인 2타점 역전타에 힘입어 롯데 자이언츠에 짜릿한 뒤집기를 연출했다.

LG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롯데를 3-2로 제압했다.

내내 끌려가던 LG는 1-2로 뒤진 8회말 대타 이천웅이 우전 안타로 출루하며 역전극의 발판을 마련했다.

정주현의 보내기 번트, 홍창기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1, 2루에서 오지환이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LG에는 김현수가 있었다.

롯데는 김현수 타석을 앞두고 최준용을 불러들이고 마무리 김원중을 조기 투입했다.

결과적으로 패착이 됐다. 김현수는 김원중의 초구를 통타해 좌중간을 가르고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김현수의 2타점 2루타로 패색이 짙던 경기를 일거에 뒤집은 LG는 9회초 마무리 고우석을 투입해 1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LG는 8회초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정우영이 시즌 첫 승리를 따냈고, 고우석이 6세이브를 수확했다.

롯데는 셋업맨 최준용이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양 팀 선발인 LG의 앤드루 수와레즈(6⅓이닝 7피안타 2실점(1자책)), 롯데의 앤더슨 프랑코(6이닝 4피안타 1실점)는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두 팀 선발 투수의 호투 속에 경기는 중반까지 팽팽하게 전개됐다.

선취점은 롯데의 몫이었다. 롯데는 3회초 선두타자 딕슨 마차도가 좌전 안타로 물꼬를 텄다.

계속된 1사 2루에서 손아섭이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스타트가 늦었던 마차도는 3루에 멈춰 섰다.

그런데 중견수 한석현의 홈 송구가 커트맨을 거치지 않고 포수 유강남마저 잡을 수 없는 곳으로 빠지면서 마차도가 홈으로 들어왔다.

반격에 나선 LG는 5회말 선두타자 김민성이 좌전 안타로 출루하며 동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유강남의 내야 땅볼 때 2루에 도착한 김민성은 정주현의 우전 적시타 때 홈을 파고들어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롯데는 7회초 강태율의 2루타, 마차도의 좌전 적시타로 균형을 깼으나 '필승조'가 1점 차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롯데는 9회초 김준태의 안타와 상대 3루수 실책으로 2사 1, 2루의 마지막 기회를 맞았으나 손아섭이 내야 땅볼에 그치며 땅을 쳤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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