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공사 전경.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 여파로 제주관광산업이 큰 타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제주관광공사가 중화권을 타켓으로 한 개별 관광객 유치 작전에 본격 돌입했다.
제주관광공사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중화권 개별관광객 유치를 위한 얼리버드 여행상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이 일환으로 제주관광공사는 제주관광 재도약을 위해 제주관광 인바운드 핵심시장인 중화권 시장의 체질개선과 도내업계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글로컬 상품 발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글로컬이란 글로벌(Global)과 로컬(Local)의 합성어이며 세계성과 지역성을 동시에 갖추고 있는 것을 뜻한다.
글로컬 상품은 현지의 사람, 문화,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1980년대~2000년대 초 출생)의 여행 트렌드에 맞춰 글로벌 감성과 제주만의 매력적인 콘텐츠를 바탕으로 한 여행상품으로써 상품개발은 도내업계를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발굴할 예정이다.
공모는 코로나 이전 중국 인바운드 시장의 문제점인 과도한 송객수수료로 인한 저가 단체관광상품의 폐해를 개선하고 도내 로컬여행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제주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차별화된 상품을 통해 관광객 만족도를 높이는데 목적이 있다.
공모는 내달 11일까지 5주간 시행될 예정이며, 도내 일반여행업에 등록된 업체 또는 도내 일반여행사와 관광콘텐츠 업체의 컨소시엄 구성으로도 참여가 가능하다. 참여 업체를 대상으로 내·외부 전문가 서면평가와 현장실사를 통해 최종 5개 상품을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상품을 대상으로 상금을 포함한 인센티브 지급 및 하반기 제주상품 최초 현지 온·오프라인 채널을 활용해 얼리버드 프로모션을 추진한다. 특히 중화권 현지 유력 OTA(씨트립, 마펑워 등) 및 글로벌 OTA를 활용해 라이브커머스, 랜선여행을 통해 소비자와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직접 판매를 촉진할 계획이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현재 해외마케팅은 코로나 이후 해외여행시장 선점을 위한 사업 추진에 집중하고 있으며, 특히 중화권 시장은 과거와 같은 저가단체관광의 폐해가 재연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번 글로컬 상품은 이런 부분들을 일정부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