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도소가 검정고시 합격자를 5명이나 배출했다.

　제주교도소는 지난달 10일 치러진 '2021년 제1회 초·중·고졸 검정고시'에 수형자 6명이 응시, A(46)씨 등 5명(10대 1명·20대 1명·40대 3명)이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했다고 11일 밝혔다.

　제주교도소는 정규 학교과정 교육을 이수하지 못한 수형자에게 학업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검정고시반'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외부강사 출입이 제한되면서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제주교도소는 교도관 등 개인적으로 교사 자격증을 갖고 있는 직원들을 과목별로 투입, 검정고시반을 운영했고, 이번 시험에서 합격자를 5명이나 배출하는 성과를 일궜다.

　A씨는 "교도소 안에서도 시험에 응시할 기회가 주어진 것에 매우 감사하다"면서 "이번 합격을 통해 사회에 나가서도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제주교도소를 통해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