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잠룡 김두관 의원 "제주도민 100% 백신접종" 제안

대권잠룡 김두관 의원 "제주도민 100% 백신접종" 제안
"제주 입도객 평년수준 회복..안전한 관광지 만들어야"
  • 입력 : 2021. 05.24(월) 15:49
  • 국회=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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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의 대권 잠룡으로 꼽히는 김두관 의원(더불어민주당 경남 양산을)이 제주도민 전원을 대상으로 백신 우선 접종을 제안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올린 '제주도민 100% 백신 접종으로 '그린제주'만들기를 제안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지난 4월 제주도 입도객이 전년 대비 99.7% 상승했다"며 제주도민의 안전을 위해 선제적으로 백신 접종을 준비하자는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이미 국민들의 여행에 대한 인식이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갔다"면서 "제주도 전체가 일본에서 봤던 거대한 크루즈선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이어 "이 정책은 울릉도에도 적용할 수 있다"면서 "인구가 만 명도 되지 않는 울릉도는 작년 4월 대비 232% 폭증한 1만9341명의 관광객이 섬을 찾았다. 섬 내에서 코로나가 대확산 된다면 특성상 섬 전체의 경기가 초토화되고, 그 여파가 오랜 기간 지속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안전한 관광지를 만들기 위해 백신 접종을 인증받은 관광객에 한해 입장료 무료, 식당 할인 등의 인센티브를 제안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입도 후 확진 시 구상권 청구' 등의 단어로 관광객을 막아내는 것은 이미 옛날 정책"이라면서, "정부와 제주도지사, 제주도의회가 함께 협력해 제주도민이 백신으로 중무장하고 '그린제주'를 만들어 관광객을 두 팔 벌려 맞이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는 이달들어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다. 지난 15~21일에만 54명이 발생해 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7.71명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제주지역 백신 접종률은 지난 4월 기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0위로 중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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