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차량 내 휴대전화번호 대신 QR코드 혹은 ARS번호가 비치된다.

　제주시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주민참여 디지털 기반 지역사회 현장 문제 해결 공모'에서 제주 안심 주차번호가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안심 주차번호는 주·정차시 비상연락용으로 차량에 비치해놓은 휴대전화번호가 노출, 각 종 범죄에 악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추진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차량 안에 QR코드 또는 ARS번호를 비치, 휴대전화번호 없이도 운전자와 곧바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한다.

　제주시는 이번 공모에 선정으로 1억2000만원을 행정안전부로부터 지원 받음에 따라 6월부터 서비스를 구축하고, 11월에는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시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하고, 고질적인 문제가 발생했던 주·정차 위치 및 시간대를 수집한 빅데이터를 분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