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체육시설 부족한 전지훈련장으로 활용하자"

"마을체육시설 부족한 전지훈련장으로 활용하자"
제주시 읍면지역 마을체육시설 전수조사 1차 가능시설 선정
  • 입력 : 2021. 06.03(목) 15:24
  • 이윤형기자yhlee@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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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복리 체육센터 전경.

동복리 체육센터 전경.

제주시 관내 읍면지역 소재 마을체육시설을 부족한 전지훈련장소로 활용하기 위한 구상이 추진된다.

제주시 지역은 천혜의 자연경관과 우수한 관광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동절기 전지훈련장소로 각광받고 있지만 전지훈련시설 부족으로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실정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이 확산하기 이전까지만 해도 제주시 지역은 매년 5만7000여명 전후의 전지훈련단이 방문 지역경제에 도움을 줬다.

전지훈련 유치실적을 보면 지난 2018년 22개 종목에서 5938팀·5만7079명이 찾은데 이어 2019년에는 26개 종목 6345팀·5만7339명이 전지훈련을 했다. 이에따른 경제효과는 2018년 1113억원, 2019년에는 1120억원으로 추산됐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의 여파로 16개 종목에서 599개팀·4984명이 방문(경제효과 97억원 추산)하는데 그쳤지만 그 이전까지는 꾸준히 증가하면서 전지훈련시설 확충 필요성이 제기됐다.

시는 최근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읍면지역 마을체육시설을 전지훈련장소로 활용하기 위한 차원에서 69개소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마을체육시설 6개소(동부지역 4개소·서부지역 2개소)가 전지훈련 가능 시설로 1차 선정됐다. 전지훈련시설 가능 지역은 한림읍 금능리(1만1282㎡), 구좌읍 동복리(9460㎡)·행원리(9998㎡)·덕천리(5200㎡)·송당리(9950㎡), 한경면 판포리(7924㎡) 등으로 모두 축구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시는 1차 선정된 마을체육시설을 대상으로 현장점검한 뒤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이어 확정된 시설은 관리주체와 시설 활용계획을 사전 협의한 후 보수·보강계획을 수립 관련 예산을 내년도에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읍면 지역 마을체육시설들은 대부분 마을 행사나 체육대회때 이용하는 것을 제외하면 활용도가 높지 않은 실정이다.

시는 이에따라 평소에는 마을주민들이 자유롭게 사용하고, 동절기(12월~2월)에는 전지훈련시설로 활용하여 지역경제에 도움을 주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시 체육진흥과 관계자는 "전지훈련시설 부족으로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마을체육시설이 전지훈련시설의 대안이 되고,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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