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기름유출사고 대비 해상방제 합동훈련

대형 기름유출사고 대비 해상방제 합동훈련
서귀포해경, 안덕면 화순항에서 훈련
기름 약 10㎘ 해상 유출 가정해 실시
해경, 유관기관과의 팀워크 향상 중점
  • 입력 : 2021. 06.04(금) 17:07
  • 강민성기자 kms6510@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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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해양경찰서는 4일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항에서 해경과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꾀하는 \'2021년 해상방제 합동훈련\'을 진행했다. 사진=서귀포해양경찰서 제공

서귀포해양경찰서(서장 도기범)는 4일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항 내 해상에서 유조선 기름유출사고를 가정한 '2021년 해상방제 합동훈련'을 실시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훈련에는 서귀포해양경찰서, 제주해경청, 해군7기동전단 등 9개 기관, 단·업체에서 인원 90여명, 선박 8척, 오일펜스 460m 등이 동원됐다.

 훈련은 화순항에 입항 중이던 어선과 계류돼 있는 유조선의 충돌로 유조선 화물탱크가 파손돼 기름 약 10㎘가 해상에 유출된 사고를 가상해 실시됐다.

 이에 서귀포해경 구조대와 방제요원은 사고가 발생한 유조선에 신속히 승선, 파손부위에 대해 긴급봉쇄를 진행했다.

 남제주발전본부는 해경과 협력에 나서 긴급차단용 오일펜스를 설치해 기름 확산을 차단했다.

 아울러 방제정을 이용해 기름을 빼냄으로써 사고 유조선에 남아 있는 기름을 제거하고, 해상에 유출된 기름은 해양환경공단에서 유회수기를 가동해 폐기물을 처리하는 등 실제상황과 동일하게 진행됐다.

 특히, 이번 훈련은 민간수중구난업체가 참여, 선박 침수, 침몰을 가정해 수면 밑 파공부위 봉쇄를 실시하는 등의 기름배출방지조치 훈련을 신설해 기존 해상방제 합동훈련 방식을 개선을 꾀했다.

 서귀포해경 관계자는 "다양한 방식의 훈련을 실시해 지역 유관기관 및 단·업체와 해경의 팀워크을 향상하는 한편,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강화해 서귀포 지역 대형 해양오염사고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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