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 후보 제주 세불리기 본격화

민주당 대선 후보 제주 세불리기 본격화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도 제주서 민심잡기 주력
  • 입력 : 2021. 06.06(일) 14:50
  • 고대로기자 bigroad@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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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 9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들이 자신들의 지지모임 발족행사에 참석해 세불리기 본격화에 나섰다.

 이달 11일 전당대회를 앞둔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도 제주를 방문해 당심과 민심잡기에 주력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김두관 국회의원은 지난 5일 아젠토피오레 컨벤션홀에서 열린 자신의 지지모임인 '노무현 정신 계승연대 제주본부 출범식에 참석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해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나라를 만드는데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김 의원은 이날 원희룡 제주지사를 만나 "제주지역 집단 면역이 가능한 제주도민의 70%, 약 40만명에 대해 백신을 선제적으로 접종하는 내용을 담은 친서를 청와대와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에 전달했다"며 "제주를 테스트 베드로써 우선 실시한다면, 국민들의 욕구를 풀어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4일 제주 한라아트홀에서 열린 제주지역 지지모임인 '신복지제주포럼' 출범식에 참석해 4·3 배·보상에 도민 의견 반영 등을 약속하며 지지를 당부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당 대표로 있으면서 통과시킨 422건의 법률안 가운데 가장 의미 있는 법률은 '제주 4.3특별법'"이라고 강조 한 후 8월 말에 나올 '과거사 배보상에 관한 연구'에 유족 여러분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폭력에 의한 희생자들에게 현실적인 피해보상이 이뤄지고 명예회복을 위한 조치들이 차질 없이 진행돼야 할 것"이라며 "우리 제주도의 지도자들과 유족들의 크나큰 결실에 힘입어 역사의 매듭을 완전하게 푸는 날까지, 그리고 그 바탕 위에서 제주가 진정한 화해와 상생, 평화와 미래의 섬으로 거듭나는 날이 앞당겨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지사 제주지지 모임인 제주민주평화광장은 오는 11일 출범할 예정이며, 정세균 전 총리 지지 모임도 이달 공식 발족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도 제주를 찾아 제주현안문제 해결을 위한 의견을 제시하며 세확산과 결집에 주력했다.

국민의힘은 이달 7~10일 당원 여론조사와 일반인 여론조사를 거친후 오는 11일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를 발표할 예정이다.

 나경원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는 5일 제주도당 당사에서 열린 당원간담회에서 "당 대표가 되면 제주 제2공항이 신속히 건설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제2공항이 신속히 추진될 수 있게 문재인 대통령의 결단을 압박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3·4일 제주를 방문해 "제주 4·3은 비극이고 이념의 갈등속에서 일방적으로 많은 주민들이 희생된 안타까운 사건"이라"며 "제가 광주연설에서(5·18에 대한)명확한 입장을 밝혔는데 당대표가 된다며 제주 4·3에 대해서도 당의 의견을 모아서 정확한 입장을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문표 당대표 후보는 6일 제주 도착직후 4·3평화공원을 방문해 참배한후 제주도당에서 당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지지를 부탁했다.

 같은당 주호영·조경태 후보는 지난 달 26~27일 '컷오프' 전 제주도를 방문해 당원간담회를 가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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