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출마 원희룡 "지사직 사퇴여부 조만간 결정"

대선 출마 원희룡 "지사직 사퇴여부 조만간 결정"
"날짜 택일해 결정할 문제 아냐…기다려달라"
"중도 사퇴시 도민에게 진솔하게 양해 구할 것"
  • 입력 : 2021. 07.01(목) 10:52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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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지사가 1일 오전 제주도청에서 특별자치도 출범 15년, 민선 7기 3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내년 대통령 선거에 도전하는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지사직 중도 사퇴 여부에 대해 "(결정하는 시기가) 마냥 길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1일 제주도청에서 열린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15주년 및 민선 7기 출범 3주년 기념 기자회견에서 정확한 사퇴 시기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도정에 대한 무한 책임을 약속했고, 도정 차질을 최소화해야 한다. 구체적인 사퇴 시기를 밝히는 것은 어느 날짜를 택일해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신임 행정부지사가 취임한 지 1주일이 안됐고, (사퇴 10일 전에 도의회에 통보하는) 절차도 있다"면서 "(중도 사퇴 여부를 결정하는 시점이) 마냥 길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기달려달라"고 했다.

원 지사는 '중도 사퇴 시 도민에게 어떤 방식으로 양해를 구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중도 사퇴하면 도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것이지만 (최종 의사 결정 전까지)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중도 사퇴를 최종 결정해) 도민에게 양해를 구해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진솔하게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또 그는 "도지사직을 유지하면서 경선에 참여할 수 있지만 공직윤리나 제가 생각하는 도정에 대한 책임감을 봤을 때 충돌하는 것이 있기 때문에 (중도 사퇴 여부에 대해) 고뇌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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