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삼다수 도외 유통권 놓고 물전쟁 시작

제주삼다수 도외 유통권 놓고 물전쟁 시작
제주도개발공사 다음달 입찰 진행 결정
A·B사업군 이원화 포기 통합공모 진행
  • 입력 : 2021. 07.06(화) 13:33
  • 고대로기자 bigroad@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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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삼다수.

<속보>=제주지방개발공사가 늦어도 다음달 삼다수 도외 위탁판매 업체를 공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국내 먹는샘물 1등 브랜드 제주삼다수의 도외 유통권을 놓고 '물전쟁'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본보 6월 14일 1면)

지난해 기준 삼다수 매출액은 2835억원, 당기순이익은 624억원을 기록했다.

제주지방개발공사는 지난 2017년 11월 광동제약·LG생활건강과 체결한 도외 위탁판매 계약기간(4년)이 올해 12월 14일 종료됨에 따라 1년 추가연장 없이 다음달 위탁판매 업체 선정 공모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A사업군(슈퍼마켓·조합마트· 온라인 편의점 등 소매용)과 B사업군(식당· 호텔· 패스트푸드점 등 비소매·업소용)으로 이원화하지 않고 A·B사업군을 통합해 공모할 예정이다.

제주개발공사가 2017년 이전까지 일원화했던 삼다수 도외유통을 이원화한 것은 비소매업소 판매 시장 확대를 위한 전력적 차원의 선택이었다. LG생활건강이 운영하고 있는 자판기 입점과 특급호텔을 비롯해 콘도 등으로 시장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었으나 기대한 만큼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이번 입찰 공모에는 광동제약과 농심, 롯데칠성음료, 웅진식품, 샘표식품, 신세계 푸드 등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광동제약이 삼다수 팔아서 얻는 연간 매출액은 2000억원 정도로 알려지고 있다.

제주지방개발공사 관계자는 " 조만간 제주도의회에 보고를 하고 위탁판매 업체 공모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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