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제주서 또 집단감염… 다시 두 자릿수 확진

[종합]제주서 또 집단감염… 다시 두 자릿수 확진
6일 오후 5시 기준 13명 신규 감염
가요주점 연결고리 이틀 새 5명 확진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도 지속 증가
  • 입력 : 2021. 07.06(화) 17:28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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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에서 다시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약 한 달 만에 확진자 수가 두 자릿수로 늘어나 방역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6일 오후 5시 기준으로 도내에서 13명(1286~1298번) 코로나19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이로써 지난달 9일 두 자릿수(10명)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27일째 한 자릿수를 유지하던 신규 감염자 수는 다시 두 자릿수로 증가했다.

갑자기 확진자가 늘어난 원인 중 하나로 새롭게 나타난 집단감염이 꼽힌다.

확진자 동선으로 공개된 서귀포시 명동로 소재 해바라기 가요주점을 연결고리로 이틀 사이 5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주점에서는 지난 5일 첫 확진자가 나왔으며 특히 자연 환기가 쉽지 않고, 밀폐된 곳에서 이용자와 종사자들이 노래를 부르는 업종의 특성상 앞으로 추가 감염자가 더 나올 가능성도 있다.

도 방역당국은 지난 1일 밤부터 3일 새벽 사이 해바라기 가요주점을 방문한 이들은 증상이 없어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으라고 독려하고 있다.

나머지 신규 확진 사례를 보면 수도권에서 제주에 온 여행객, 국내 다른 지역 방문 이력이 있는 도민, 외국인 등이 감염됐으며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도 3명 포함됐다.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늘고 있는 점도 걱정스럽다.

도는 6일 기준으로 유전자 분석으로 밝혀진 실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총 116명(알파 111명, 베타 1명, 델타 4명)이라고 이날 밝혔다. 지난 5월 25일 30명의 확진자로부터 첫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된 점을 미뤄보면 한 달만에 그 수가 4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도는 실제 변이 바이러스 검출 확진자는 116명이지만, 이들과 접촉해 감염된 사례들을 모두 고려하면 도내에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것으로 보이는 확진자는 258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도는 제주지역 모 의료기관에서 비 의료인인 응급구조사가 코로나19백신 접종 업무를 맡은 것으로 나타나자 도내 백신 위탁 의료기관 147곳에 대해 일제 점검에 돌입했다.

도는 이번 점검에서 ▷백신 접종시설과 공간, 동선 분리 ▷예비자 명단 확보 여부 ▷이상반응 관리 적정성 ▷백신 보관 시설 관리 적정성 ▷무면허 의료행위 여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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