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 내리는 제주. 한라일보DB
제주지방에 16일 소나기를 시작으로 막바지 장맛비가 내린다.
15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지방은 고온다습한 남풍류가 유입되면서 당분간 낮 최고기온이 29~32℃(일최고체감온 32~34℃)에 이르는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 북부와 동부, 서부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중이다.
낮동안 오른 기온이 밤사이 충분히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 현상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시지역은 지난 밤에도 열대야가 발생, 올해 열대야 일수가 9일로 늘었다.
하지만 16일 소나기를 시작으로 18일까지 막바지 장맛비가 내리면서 폭염을 잠시 수그러들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낮동안 산지와 한림읍 등 북서부지역 중산간을 중심으로 5~60㎜의 강수량이 예상된다.
17일부터는 새벽 산지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오전에 제주전역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비가 내리면서 해상에도 17일 오후부터 제주도 남쪽 먼바다를 중심으로 바람이 강해지면서 물결이 2~3m로 높게 일겠다.
한편 기상청은 이번 장맛비를 마지막으로 올해 장마가 마무리되면서 본격적인 여름 폭염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상청은 특히 올해 폭염이 지난 2018년을 버금가는 날씨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무더위 대비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