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탄소포인트제 온실가스 감축 '효과 있네'

생활 속 탄소포인트제 온실가스 감축 '효과 있네'
작년 하반기 5190톤 감축 소나무 78만6천그루 효과
제주시 지역 올해 7만2687가구 참여 꾸준히 증가
  • 입력 : 2021. 07.28(수) 13:52
  • 이윤형기자yhlee@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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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청.

제주시청.

생활 속에서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탄소포인트제가 참여가구의 꾸준한 증가 속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탄소포인트제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온실가스를 줄이고 저탄소 녹색성장에 대한 시민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2009년부터 본격 시행되고 있다. 가정이나 상가 등에서 전기, 상수도, 도시가스 사용량을 절감하고 감축률에 따라 탄소포인트를 부여하게 된다.

제주시는 과거 2년간의 월평균 사용량 대비 5%이상 에너지 사용량을 줄인 가구에 현금, 상품권, 그린카드 포인트, 기부 중 참여자가 선택한 방법으로 연 2회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있다.

본보 취재 결과 제주시 지역에서 탄소포인트제 참여가구는 지난 5년간 꾸준히 증가 추세다. 2017년엔 6만1613가구(참여율 34.3%)가 참여한데 이어 2018년 6만3645가구(34.3%), 2019년 6만6130가구(34.9%), 2020년 7만1708가구(37.8%), 2021년에는 7만2687가구(38.32%)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인센티브 지급액도 꾸준히 늘었다. 2017년 2억2515만2000원(2만6260가구)에서 2018년 2억4354만5000원(2만8677가구), 2019년 3억1447만2000원(3만2563가구), 2020년엔 3억3322만9000원(2만8940가구)에 이른다. 올해는 6월말 기준 탄소포인트제 참여 7만2687가구 중 1만7302가구에 인센티브 1억6683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탄소포인트제가 시행되면서 온실가스(CO2) 감축 효과에도 기여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탄소포인트제 운영 결과 3만2691가구가 참여하여 1206만3천kWh의 에너지를 절약 모두 5190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30년산 소나무 1그루가 1년 온실가스 흡수량(6.6㎏)을 기준으로 78만6000그루를 심은 효과와 마찬가지다. 지난 2018년 온실가스 감축(1만5363톤)을 기준으로 하면 232만9000그루를 심은 효과와 맞먹는다. 온실가스 감축은 2017년엔 9948톤, 2019년엔 9713톤, 2020년엔 1만1507톤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시 강혜림 기후변화대응팀장은 "제주도는 탄소포인트제 가입이 전국 2위로 꾸준히 늘어나는 등 실적이 좋다"며 "그럼에도 아직 제도 자체를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 홍보를 더욱 강화해나가면서 더 많은 시민들이 온실가스 감축 실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올해 인센티브 지급 가구중 8736가구에는 현금 및 그린카드 포인트로 7608만원을 지급하고, 상품권으로 인센티브를 지급받는 8523가구(9040만원)는 7월부터 10월까지 각 읍면동을 통해 탐나는전을 배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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