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주자들 지원군 확보 각축전 본격화

국민의힘 대선주자들 지원군 확보 각축전 본격화
윤-최 당내 인사 영입전...원 지사 "줄세우기 경쟁"
범보수권 후보 적합도 윤석열-홍준표-유승민-원희룡 순
  • 입력 : 2021. 08.10(화) 09:31
  • 국회=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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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교육 국가찬스'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이 당 내 인재영입에 나서며 지원군 확보전이 벌어지고 있다. 이같은 후보들의 움직임을 줄세기로 비판하고 나선 또다른 예비후보인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대선 공약을 잇따라 발표하며 차별화에 나섰다.

최근 국민의힘에 입당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당 내 전현직 의원 영입전이 한창이다.

윤 전 총장 대선캠프인 '국민캠프'는 8일 정책 및 소통 강화를 위해 이종배, 정점식 현역 의원을 포함해 총 9명을 추가 인선했다고 밝혔다.윤 전 총장 측은 국민의힘 내 대표적 정책통들이 캠프 내 정책라인에 전진 배치됐다고 의미를 밝혔다.

최 전 원장 캠프는 지난 6일 전략총괄본부장에 박대출, 기획총괄본부장에 조해진, 외교정책총괄본부장에 조태용, 여성가족복지총괄본부장에 김미애 의원 등 1차 캠프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원 지사는 이들의 행보를 당 내 땅따먹기 경쟁이라며 경계했다. 원 지사는 자신의 SNS에 "당에서 줄세우기 할 시간에 국민에게 다가갈 정책과 비전을 내놓기를 바란다"며 "대선 승리가 아니라 국민의힘 접수가 목표인 것처럼 행동해서 되겠는가"라고 비판했다.

원 지사는 지난달 29일 대선 1호 공약을 낸 데 이어 9일에는 청년교육카드 제공을 골자로 한 교육공약을 내걸었다. 만 18세가 되는 모든 청년에게 1인당 2천만원, 10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카드를 제공해, 등록금이나 교육훈련비, 창업이나 창작을 위한 준비금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앞서 원 지사는 대선 1호 공약으로 신혼부부의 첫 내 집 마련 비용의 50%를 국가가 투자해주는 '반반 주택' 정책을 발표했다.

원 지사는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범보수권 대선 후보 적합도 4위에 오르며 당내 경선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지난 8월 6~7일 이틀 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 범 보수권 대선 후보 적합도는 윤석열(30.5%), 홍준표(13.6%), 유승민(10.2%), 원희룡(5.7%), 안철수(5.4%), 최재형(5.3%) 후보 순으로 나타나 원 지사는 범보수권 빅4에 포함됐다. 이번 조사는 TBS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실시했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www.ksoi.org)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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