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거리두기 4단계 수칙 대응 문화동네 혼선

제주 거리두기 4단계 수칙 대응 문화동네 혼선
도내 대표 공공 공연장 객석 개방 3단계처럼 30%~50%선 유지
서귀포예당 등 1인 관람권 구매 2매 제한하고 문화예술교육 휴강
  • 입력 : 2021. 08.18(수) 06:18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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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8일부터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되는 가운데 제주문화예술재단은 위탁 운영을 맡은 전시장에 대해 자체 4단계 매뉴얼에 따라 휴관하기로 했다. 사진은 최근 예술공간 이아에서 진행 중인 이아 선정작가전. 진선희기자

일각서 민간 전시장 이용 작가 PCR검사 안내에 도는 다른 해석 내놔
문예재단은 이아·산지천갤러리·예술곶 산양 자체 매뉴얼 근거 휴관



오늘(8월 18일)부터 제주도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되면서 공연, 전시 분야 등 제주 문화예술계에서는 달라진 방역 수칙에 대응하느라 애를 먹고 있다. 일각에서는 적용 범위 해석을 놓고 혼선이 빚어졌다.

이번 4단계 수칙에 따르면 정규 공연시설 외에는 공연이 금지되고 밤 10시부터는 이용이 제한된다. 제주 지역 등록공연장은 공립 11곳, 사립 22곳으로 제주도문예회관, 제주아트센터, 서귀포예술의전당 등 대표적인 공공 공연장들은 종전 3단계와 마찬가지로 30%~50% 선에서 객석을 개방하기로 했다. 띄어앉기가 적용되는 2단계 이후엔 공연 시 최대 관객수가 5000명 이내로 정해졌기 때문이다. 4단계 격상에 앞서 서귀포예당 등 공공 공연장을 중심으로 도외 출연진의 PCR검사 의무화도 지난 6월부터 차츰 확대되어 왔다.

하지만 4단계 격상으로 공공 공연장에서 이뤄지던 연극교실, 합창교실 등 문화예술교육은 휴강한다. 서귀포예당 등에선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모임 금지에 따라 1인 4매까지 가능했던 관람권 구매 한도를 1인 2매로 줄였다. 이달 24일 개막하는 제주연극협회의 소극장 연극축제는 정규 공연시설 방침에 따라 공연 장소를 일부 변경해야 했다.

박물관·미술관 등은 시설면적 6㎡당 1명의 30%까지로 관람객을 유지해야 한다. 문예회관 전시실, 서귀포예당 전시실 등도 이 방침을 따를 것이라고 했다.

이 과정에서 4단계 기간에 사설 전시장에서 기획전을 이어가는 모 작가는 17일 지원사업을 주관하는 제주문화예술재단 측이 4단계 중 '전시회·박람회'의 별도 방침을 적용해 "부스 내 전시장 상주인력은 최초 업무 시작일 전 3일 이내 PCR검사 음성확인을 받은 자 또는 예방접종완료자여야 하고 사전예약을 의무화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전화를 걸어왔다고 했다. 해당 작가는 "제주 지역에서 예방접종을 완료한 연령대가 한정되어 있는데다 당장 PCR검사를 받더라도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집에 머물러야 하는 탓에 사실상 그 기간엔 전시장 문을 닫아야 하는 게 아니냐"고 했다. 이에 대해 제주도 문화정책과 관계자는 "부스가 설치되는 대규모 이벤트가 아니라 갤러리를 운영해온 본연의 업체에서 진행되는 전시여서 6㎡당 1명을 기준으로 4단계 기본 방역 수칙을 지키면 될 것"이라고 밝혀 수칙 적용을 놓고 공공 기관에서도 혼란이 있음을 드러냈다.

이런 가운데 제주문예재단은 제주도 위탁으로 운영 중인 제주시 원도심의 예술공간 이아와 산지천갤러리, 한경면에 있는 예술곶 산양 등 전시장 시설을 4단계 기간에 휴관하기로 결정했다. 이아에서 운영하고 있는 창작스튜디오 개방 시간도 오후 6시로 앞당긴다. 제주시 건입동에 있는 제주문예재단의 또 다른 위탁 시설인 김만덕객주도 이 기간에 운영을 멈춘다. 문예재단 측은 "제주도의 거리두기 3단계 발령 후 자체적으로 마련했던 4단계 매뉴얼에 따른 것"이라고 했다.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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