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시백의 문연路에서] 스마트교실은 제주교육의 미래다!

[강시백의 문연路에서] 스마트교실은 제주교육의 미래다!
제주, 최고의 교육 선진지
  • 입력 : 2021. 08.24(화) 00:00
  • 김도영 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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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교육환경 구축은 미흡
스마트교실 적극 확충해야


우리는 제주교육이 전국 최고의 교육 인프라를 갖춘 교육 선진지역이라고 자부하고 있다. 이는 제주도민의 자녀 교육에 대한 열망으로 도의회를 비롯한 제주도, 제주도교육청이 교육환경개선에 매진한 결과로 보고 있다. 그러나 21세기 4차 산업혁명 시대 창의융합형 인재를 기르고 미래를 살아갈 능력을 위한 첨단 교육환경 구축에는 아직도 미흡한 실정이다. 즉 학교 일반교실에서 스마트교육을 위한 디지털 스마트교실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말이다.

학교는 미래를 준비하는 교육공간이 돼야 한다. 그 중심은 아이들이다. 아이들 손가락은 첨단 스마트폰 위를 현란하게 뛰어다니고 있다. 이미 디지털 속 세상을 탐구하고 소통하며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반면 교실환경과 학습방법은 아직도 아날로그다. 호기심과 탐구심이 가득한 학생들의 당면한 많은 문제를 해결해 주지 못하고 있다. 첨단 디지털 교실이 돼야 하는 이유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말이다. 디지털 기반 스마트교실은 ICT를 활용한 에듀테크를 기반으로 스마트교육을 구현하는 학교 교실이다.

스마트교육(SMART)은 학생들이 자기 주도적으로 자신의 수준과 적성에 맞는 풍부한 자료와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해 학습하는 교육체제이다. 스마트교육은 디지털 기반 스마트교실에서 이뤄져야 한다. 스마트교육을 통해 미래를 살아갈 능력인 창의융합형 학생들이 길러질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코로나 19로 원격수업을 경험하고 있는 제주교육은 디지털 에듀테크 없이는 불가능함을 깨달았다. 심화되고 있는 학습 격차 해소를 위한 최적의 방법이 비대면이 아니라 대면과 쌍방향 원격교육일 수밖에 없음을 체험하고 있다. 따라서 학교 가정 지역사회 언제 어디에서나 디지털 기기를 이용할 수밖에 없다.

제주도교육청은 전국 최고의 교육환경을 통해 인재를 육성한다지만 21세기에 부응하는 창의융합형 인재육성은 그냥 저절로 되는 게 아니다. 지난 3월 교육부는 21세기 교육 변화에 발맞춰 교육체제 혁신을 위한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종합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는 ① 교육과정과 연계하는 유연하고 다양한 공간혁신, ② 미래형 교수학습이 가능한 디지털 기반 스마트교실, ③ 탄소중립 실현과 환경생태교육을 고려한 그린학교, ④ 학교와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학교 복합화 등 네 분야로 계획되고 있다. 제주도교육청도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 사업 추진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으나 소극적인 투자에 그치고 있어 안타깝다.

2021년 4월 기준 제주의 학교 교실은 총 3643실이다. 전체 교실을 스마트교실로 구축하려면 많은 예산이 소요된다. 전 교실을 구축해야 하지만 학생 발달 수준에 맞는 목표를 설정하고 지금까지 구축한 IT 교육인프라를 기반으로 초중학교부터 적극적으로 구축하면 많은 예산이 들지 않는다고 본다. 중앙정부와 함께 제주도 및 도의회와 협력해 적극적으로 나서면 어렵지 않다.

본 의원은 4차 산업혁명시대를 살아갈 능력을 기르는 스마트교육을 위해 디지털 기반 최첨단 스마트교실 구축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제주도교육청은 미래를 살아갈 능력을 기르는 창의융합형 교육에 매진할 수 있는 동력을 얻게 될 것이다. 제주교육은 최첨단 교육환경을 바탕으로 미래를 살아갈 능력을 길러주는 스마트교육의 요람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강시백 의원 제주특별자치도의회교육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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