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이 31일 대전·충남에서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온라인 투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지역순회 막을 올린다.
29일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31일 대전·충남 지역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를 시작으로 선거인단별 투·개표가 이뤄진다.
지역 순회 경선은 대전·충남 9월4일, 세종·충북 9월5일, 대구·경북 9월 11일, 강원 9월 12일, 광주·전남 9월 25일, 전북 9월 26일, 제주 10월 1일, 부산·울산·경남 10월 2일, 인천 10월 3일, 경기 10월 9일, 서울 10월 10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지역 경선 마지막날인 10월 10일 민주당의 최종 후보가 확정되며,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4~5일 뒤 1·2위 결선 투표가 이뤄진다.
민주당 선관위는 지역 순회 합동 연설회는 비대면 방송 형식으로 진행하기로 했고, 합동 연설회 후 투표와 개표는 현장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이상민 선관위원장은 "특별 당규상 현장 투표가 원칙"이라며 "4단계 방역이어서 온라인 투표로 대체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고민했지만, 후보들의 뜻을 담았다"고 말했다.
본경선에 참여하는 후보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낙연 전 당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김두관 의원, 박용진 의원 등 6명이다.
초반의 기세가 경선의 전체 판도를 결정하는 만큼 첫번째 지역 경선에서 양강 구도를 이루고 있는 이 지사와 이 전 대표의 지지율 결과가 주목되는 가운데 나머지 후보들이 이외의 저력을 보여줄 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제주 지역 경선은 10월 1일 6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후보들 중 박용진 의원이 대선 출마 이후 처음으로 30일 제주를 찾아 제주 표심 잡기에 나선다. 박 의원은 이날 천주교 제주교구장 문창우 주교와 차담, 도의회와 제주도당 방문, 제주4·3평화공원 참배, 관음사 주지 허운스님과 차담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