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자치도의회 송창권 의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추진하는 첨단과학기술단지 2단지(제2첨단단지) 조성사업이 제주도의회에서 제동이 걸렸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강성의)는 31일 열린 제398회 임시회 회의에서 제2첨단단지 환경영향평가서 협의내용 동의안을 심사보류했다.
이날 심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송창권 의원은 "제2첨단단지에 대해 재해영향평가를 받고 변경한 내용을 비교해 봤는데, 연구시설이 더 많아야 함에도 면적이 줄고 단독주택 지역 면적과 중수도 이용은 줄어들었다"고 지적했다.
JDC는 재해영향평가에 따라 저류지를 2개에서 3개로 늘리고, 면적을 2만8205㎡에서 4만7978㎡로 확장하면서, 연구시설 면적을 대폭 축소했다.
이로 인해 재해영향평가 결과가 반영된 토지이용계획에는 연구시설은 4만2717㎡로 당초 계획보다 약 32.5% 줄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단독주택 면적은 2만6840㎡으로 소폭이지만 오히려 늘었다.
공공사업으로 개발되는 첨단과학단지 2단지 개발사업이 민간 사업보다 중수도 비율이 더 낮다는 지적도 나왔다.
민주당 김희현 의원은 "오는 2022년에 사업을 시작해서 2026년 이후까지도 공사가 이어질 수 있는데 영주고 학생들에 대한 안전대책이나 학습문제 등에 대한 검토 내용이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