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제6차 공항개발종합계획 확정안에 제2공항 추진사업을 최종 포함하면서 제2공항 반대단체가 사업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이하 도민회의)는 15일 긴급 논평을 내고 "환경부의 반려 결정으로 제2공항 사업추진이 불가능하지만 국토부의 집착이 계속되고 있다"며 "국토부는 제6차 공항개발종합계획 확정안에 제2공항을 최종 포함시켰다. 이해할 수 없는 막무가내 행정"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국토부는 당정협의에 따라 올해 2월 도민의견수렴 절차를 진행했고, 도민은 반대를 선택했다"며 "환경부가 전략환경영향평가를 할 수 조차 없는 엉터리 평가서라며 반려를 결정했지만 국토부는 요지부동"이라고 힐난했다.

　도민회의는 "국토부는 제2공항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즉시 제2공항을 계획에서 삭제해야 한다"며 "제주도는 기후위기와 과잉관광, 난개발로 생태환경과 생활환경이 연일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더 이상 도민들에게 고통을 안겨주는 행위를 멈춰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