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호 태풍 찬투가 제주도를 내습하며 강풍 및 침수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태풍은 이날 오전 중 제주도를 빠져나가 일본으로 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중심기압 980hPa, 최대풍속 초속 29m의 강풍을 동반한 강도 '중' 태풍은 오전 8시 기준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 남남동쪽 약 8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2㎞로 동북동쪽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낮 12시에는 서귀포시 동쪽 약 160㎞ 부근 해상까지 진출하며 제주를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대한해협을 거쳐 이날 오후 6시에는 부산 남동쪽 약 170㎞해상, 18시 0시에는 일본 오사카 서쪽 약 240㎞해상까지 이동한 후 18일 오전 온대저기압으로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찬투가 제주도에 최근접한 시간은 오전 7시~8시로, 일단 최대고비는 지나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