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검체 채취. 한라일보DB
제주지역 신규 확진자 수가 하루 만에 두자릿수에서 한자릿수로 소폭 줄었지만 집단 감염 여파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30일 오후 5시 기준으로 도내에서 9명(2876~2884번)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전날에는 도내에서 1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도내 확진자는 총 2884명으로 늘었으며 이달 들어서는 27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감염 경로를 보면 신규 확진자 9명 가운데 6명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로 조사됐으며 1명은 타 지역 입도객인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2명은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나자 스스로 진단검사를 받은 경우로 감염 경로가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특히 신규 확진자 중 1명이 기존 집단 감염과 연결고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신규 확진자 1명이 '제주시 지인4'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됐다며 이 집단과 연결고리가 있는 선행 확진자를 상대로 역학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접촉한 사실이 드러났고 이후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제주시 지인4' 집단감염 확진자는 총 9명으로 늘었다.
제주도는 확진자들을 격리 입원 조치하고 정확한 이동 동선을 파악하기 위해 신용 카드 사용 내역과 주변 CC(폐쇄회로)TV 영상을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