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9월 '초미세먼지' 역대 최저

제주의 9월 '초미세먼지' 역대 최저
8㎍/㎥로 2015년 관측 이래 가장 좋아
동풍 증가·미세먼지 대책 맞물린 효과
  • 입력 : 2021. 10.07(목) 12:47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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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제주의 9월 하늘이 초미세먼지 관측 이래 가장 좋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환경부에 따르면 올해 9월 제주 초미세먼지 월평균 농도는 8㎍/㎥를 기록, 초미세먼지 관측을 시작한 2015년 이래 최저치를 보였다. 이는 2015년 9월 기록한 14㎍/㎥에 비해 38.5%나 감소한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 9월 초미세먼지 농도가 '좋음'을 기록한 일수 역시 28일을 기록, 관측 이래 가장 많았다. 좋음이 가장 적었던 해는 2017년 9월이었다.

 환경부는 올해 9월 초미세먼지 농도가 낮아진 이유는 국내 배출량 감소와 양호한 기상조건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사업장 대기오염물질 배출허용기준 강화와 5등급 차량 감소 등 미세먼지 대책과 올해 9월 오호츠크해 부근 고기압 발달로 동풍이 증가하면서 농도를 획기적으로 감소시켰다는 것이다.

 정은해 국립환경과학원 기후대기연구부장은 "애국가의 한 구절처럼 높고 구름없는 가을 하늘을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며 "정부의 미세먼지 저감 정책과 발맞춰 앞으로도 미세먼지 농도 개선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초미세먼지 농도는 16~35㎍/㎥가 '보통', 36~75㎍/㎥가 '나쁨', 76㎍/㎥ 이상은 '매우 나쁨'이다. 나쁨 단계의 경우 장시간 또는 무리한 실외활동 제한, 특히 천식을 앓고 있는 사람이 실외에 있는 경우 흡입기를 더 자주 사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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