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실업률 고공행진' 제주 청년들 일자리 찾아 헤맨다

'청년실업률 고공행진' 제주 청년들 일자리 찾아 헤맨다
3분기 청년실업률 8.2%로 역대 네번째로 높아
청년실업자 4천명으로 1년 전보다 1천명 늘어
  • 입력 : 2021. 10.13(수) 15:17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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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청년들이 취업을 희망하는 안정적인 일자리 부족으로 올들어 청년실업률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13일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와 국가통계포털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3분기 제주지역 실업률은 2.6%로 전년 동기 대비 0.5%포인트(p) 상승했다. 실업자는 1만명으로 2000명(27.5%) 늘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8월 18일부터 적용되며 숙박음식점업과 도소매업 등 자영업이 직접 영향을 받아 실업자 증가로 이어졌다. 3분기 취업자는 38만명으로 0.3%(1000명) 증가했다.

 3분기 실업자 중 15~29세의 청년 실업자는 4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0%(1000명) 늘었다. 청년실업를은 8.2%로 1.9%p 상승했다. 이는 통계청이 청년실업률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99년 이후 최고였인 2014년 2분기(9.9%), 올해 2분기(9.2%), 1999년 3분기(8.8%)에 이어 역대 4번째 높은 수준이다.

 대학 진학 등 학업과 일자리를 찾아 제주를 떠나는 청년층이 늘어나는 것은 수치상으로도 확인된다. 도내 20대 인구는 2017년만 해도 전출보다 전입 인구가 많아 979명이 순유입됐지만 2018년엔 전출인구가 더 많아 145명이 순유출됐고 2019년 1029명, 2020년 1178명까지 3년 연속 순유출 규모를 키웠다.

 또 20대 취업자 수는 2000년 5만4000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감소세로 돌아서 2010년 3만5000명까지 감소했다. 2011년에는 3만7000명으로 다시 증가세로 전환해 2018년 4만8000명으로 증가했다 2019년 4만5000명, 2020년에는 4만2000명으로 줄어들었다. 올 3분기 기준 20대 취업자는 4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3분기 취업자 중 종사자 지위별로는 비임금근로자가 13만2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8000명) 줄었고, 임금근로자는 24만8000명으로 4.0%(1만명) 늘었다. 비임금근로자 중에서는 자영업자가 10만7000명으로 3.2%(4000명) 감소했고, 무급가족종사자는 16.7%(5000명) 감소한 2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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